개발 일기

내 성장은 내가 만들어가는거다.

Kody_with_the_K 2024. 11. 17. 02:31

 

스타트업 프론트엔드 개발자

나는 2024년 11월 기준, 연차로는 만 1년 4개월 차, 스타트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다. 처음 이곳에 신입으로 입사했을 때, 스타트업의 자유로움, 대표님에 대한 믿음, 함께하기 좋은 사람들, 성장하는 회사와 좋은 에너지, 그리고 내가 직접 적극적으로 사용해본 서비스 회사라는 점이 이 곳으로 처음 이끌었다. 그러한 매력적인 요소들이 있었기에 사수가 없는 환경, 체계가 없는 개발 구조 같은 단점들을 감수하고 처음 내 개발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신입 입장에서 혼자서 프론트엔드 파트의 개발을 모두 해나가는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내가 의지할 사람은 없었고, 모든 문제를 나 혼자 해결해야한다는 것을 와닿게 느끼는 순간, 처음엔 두려웠다. ‘과연 내가 성장할 수 있을까? 여기서 잘 해낼 수 있을까? 내가 과연 잘 하고있는게 맞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던 것 같다. 사수가 없었던 이 회사에서 성장하지 못할까 봐 두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대로 도망치거나 섣불리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안되는건 없다."

스타트업은 늘 변화의 연속이다. 일은 끊임없이 바빴고, 매일이 예상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이다. 그저 안주했다면, 신입으로서의 자리에서 머물렀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성장해야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 나의 역할과 그 무게가 그만큼 무겁고 중요하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설레고 보람차기도 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고 속도가 느리게 느껴졌지만,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조금씩 자신감을 얻었다.

 

어떠한 요청을 받았을 때 솔직히 부담스럽거나 막막했던 순간들도 있지만, 나는 언제나 일단 가능하다고 했던 것 같다. "안 되는 건 없다"는 생각으로 일단 부딪혀 보는거다. 그 후에 앞에 놓인 문제를 붙잡고 해결해 나가려고 했다. 이러한 마인드로 임한 결과가 언제나 좋았던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한계를 느끼며 실패도 했지만, 그 과정이 헛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싶다.

 

없으면 내가 만들자.

이런 상황속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스스로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사수가 없다는 현실은 내가 성장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문제를 해결할 내 기회인 것이다. 코드를 리뷰해줄 사람은 없지만, 대신 스스로 리팩토링 시간을 가지며 작성한 코드의 품질을 높이려 했다. 

커뮤니티 활동도 중요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 듣고, 스터디에도 참여하며 다른 개발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혼자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에 대한 조언을 받으며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

스타트업은 안정적인 구조를 제공하지 않지만, 그 대신 내가 체계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문서를 정리하고, 협업 프로세스를 제안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앞으로도 나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이 보람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다.

마음가짐을 단단히 다져가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기를 다짐한다.